2019년 5월 14일 화요일 구름

우려되는 경찰 조작 수사

2019년 3월 18일 남강지구대 최계환 수사관이 보낸 고소장이 진주경찰서 이금재 수사관에게 배당되었다는 메시지와 무고 운운하는 전화가 왔다. 이 내용도 메시지로 보내달라 했더니 CCTV를 확인하며 서로 상반된 부분의 진술을 확인할 예정이라했었다. 지난번 2018년 5월의 고소가 본의 아닌 사기로 불기소처분 될 것 같아 경찰청 게시판에 민원일기를 올렸다. 그 뒤 4월 7일 형사 4팀 백영민 수사관으로 바뀌고, 5월 2일 폭행사건은 수사중이라는 메시지가 왔었다.

세 번이나 변경된 약속일 2019년 5월 13일 저녁 7시 경에 아내와 함께 진주경찰서 형사과에 출두했다. 담당 형사가 오른 손바닥으로 턱을 괸채 나를 쳐다보며 마트안경점에서 고소를 하여 피의자 로 불렀단다. 고소는 내가 했는데 피의자가 되다니! 수사도 남강지구대 고소장 접수부터 순서대로 해야 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할 일없어 당신 고소만 처리하라는 말이냐고 한다. 녹음기를 꺼내니 녹음하지 말라며 내가 원하면 녹화 수사실로 옮기겠다고 했다.

녹화실로 옮겨 수사관의 언행이 달라지니 나도 안정이 되었다. 적반하장의 유도 신문이 반복되면서 같은 말을 여러번 했다. 보여주는 CCTV 영상이 가해자의 무고에 맞춰 편집된 영상이었다. 서로 상대방의 잘 잘못을 가리려면 광각으로 촬영된 원본영상을 시종 끊임없이 보여주어야 한다. 안경점주가 나를 부르니 내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여점원이 자리를 뜨는 것을 보았고 그 후에 들어왔다.

손질하며 부른 영상도, 술병 두 개를 안고 들어오는 모습도, 배치기로 넘어져 술병을 줍는 모습도 없었다. 넘어지면서 떨어뜨린 술병을 주어안고 다시 들어오는 모습을 처음 들어오는 것으로 영상을 편집한 것이었다. 편집영상이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 아느냐고 했다. 방송대지만 컴퓨터학과를 수료했다니까, 아내가 방송대 다섯 학과를 복수전공한 사람이라는 말까지 했다. 아내도 수사조작을 보고 용서해주련던 마음을 접었다고 했다.

가장 우려 되는 것은 조사기록이 본인의 진술대로 기록되지 않고 수사관의 의도대로 바꾼다. 피해자를 가해자(피의자)로 뒤바꾸는 기록으로 만든다. 진술 녹화가 되어있으나 말(소리)도 영상도 간단히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어차피 경찰이나 검찰이 정직하게 변하지 않으면  테러가 일상을 지배하는 공권력부재의 야경국가를 면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