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9일 화요일 구름

노인의 수난시대(공권력부패의 야경국가)

아침에 옆구리가 심하게 결려 간신히 일어났다. 오른 쪽 어깨와 무릅도 시끈거렸다. 아마도 어제 두세 번 넘어지면서 다친 것 같다.  노인 병신되기 십상이라며 아내는 파출소에 들러 복음병원으로 가잔다. 병원에서 X선 촬영하고 뼈가 다친 곳은 없으니 두 대의 주사와 물리치료를 한 후 약처방을 받아 왔다. 며칠 치료 경과를 보잔다. 구조 경찰이 작성한 고소장을 접수한 형사가 또 무고 운운한다. 지난번에도 수년간 소비자를 속인다는 항의에 집단폭행한 사건을 불기소처분을 내린 경찰이었다. 이번에도 같은 짓을 하면 경찰서장을 직무유기로 고소할 작정이다.

어제 복지관에서 점심을 먹고 이마트에 들렀다. 아내가 사오라는 소주 두 병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내려 나오는데  이마트 안경점 사장이 손짓으로 오란다. 양손에 술병을 든채 안경점안으로 들어갔다. 대뜸 왜 욕을 하고 가느냐고 나를 밀친다. 다섯 번이나 안경점을 찾아와 영업방해를 하는 상습 사기꾼이라고 옆사람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판결이 기각되었으면 무고죄로 손해 배상을 청구 하라 거던다.

지난번 폭행 당할 때 당신이 보았으니 신분이나 알자고 했다. 누구더러 당신이냐며 이자식 저자식이다. 안경점 사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나에게 다짜고짜로 왜 욕을 하고 장사를 방해하느냐며 배치기로 미는 바람에 술병을 든채 넘어졌다. 두 술병을 줏어들고 일어나자 나의 멱살을 잡아 끌고 방으로 들어가 또 쳐박는다. 벽에 심하게 부디쳐 넘어졌다.

나오려고 하자 함께있던 그 사람이 나의 양어깨를 치듯이 또 밀었다. 넘어지면서 오른 팔에 걸린 노트북이 떨어졌다. 3천만원짜리를 박살냈으니 물어내란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들을 밀치고 밖으로 나와 112를 불렀다. 늙은이는 보디카메라를 지녀야 할 세상같은 무법천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