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6일 토요일 맑음

 

그곳에

: 정남식

노을 지는 강변에 가지말자

참았던 눈물 강물처럼 흐르면

삶의 황혼 어찌 달래려고

노을 뜨는 해변에 서지말자

인고의 세월 파도처럼 밀려들면

삶의 후회 어찌 감당하려고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이 아니라면

지평선 멀리 날라 가는 물새가 아니라면

추억만 되씹고 돌아서고 말

그곳에

2019.3.15.

새벽

친구에게 답하다

웅암 이진원

노을지는 강변이 아름답게 보일때

후회 없는 정직한 삶을 산다

여명의 해변에 서면

살아있는 나의 정직함이 행복한 것

아름다운 추억만 골라 메고

물새처럼 고향의 강으로 가자

2019. 3. 15

친구의 메일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