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6일 토요일 구름

살인유도하는 행정편의주의

무단횡단예방을 빌미로 만들어진 행정편의주의 상징인 중앙선분리대가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다. 이마트 옆 버스정류소 인근이다. 두 대의 경찰차가 피를 흘린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4차선 이상의 자동차 전용도로에 설치하는 중앙분리대를 시내에 설치하여 자동차의 속력을 높이고 신호대가 없는 건널목을 사람이 안전하게 다닐 수 없도록 만들어 버렸다.

다리가 불편한 노인이나, 길고양이, 유기견 등은 본능적으로 자동차가 보이지 않으면 가까운 길을 건넌다. 대신 속도가 빨라진 자동차는 잠간 사이에 나타난다. 시내의 중앙선 분리대는 속도가 빨라진 자동차가 긴급상황을 피할 수있는 안전범위를 좁힌다. 30Km/h의 속도 제한구역에 중앙분리대가 자동차 속도를 곱절이나 올린 결과를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