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1일 금요일 구름

백조의 노래가 남강에 흐른다

처음 백조를 보았을 때, 도망 나온 거위 인줄 알았다. 일주일이 지난 어제는 수십마리의 백조가 큰 울음소리로 늦잠을 자는 아침 망진산을 흔들어 깨웠다.  신안동 남강이 백조의 호수같다. 백조의 노래가 고즈넉한 아침 남강에 긴장감을 뿌린다. 지중해의 백조가 떼를 지어 날아와 아침 샹송(swan song)을 불러주는 전조는 전운을 경계하라는 의미라 했다.

지구가 병들어온 모습을 남강에서 느끼게 되다니 이상하다. 계절풍대의 우리나라가 지중해성 기후로 바뀐 것을 암시한다. 백조의 노래가 세계대전을 불렀다는 전설도 있다.  백조의 호수란 음악은 평화가 전운을 암시한 것이다.

고래로 한이 맺힌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한풀이를 하다못해 침략전쟁을 서슴없이 하게 된다고 했다. 건방진 비유지만 나와 같은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한풀이를 하기위해 북진통일을 하겠다고 국민을 괴롭힐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공직생활도 싫고 정치를 해서는 안되는 사람이다.

히틀러 처럼 한 많은 지도자는 입에 발린 평화를 주장하면서 침략전쟁을 일으켰다. 백조의 호수를 떠올리는 감성의 경계를 준 것은 아닌가 싶다. 한풀이를 할까 염려하여 어느 변호사의 출마를 반대하는 이메일을 보낸 일도 있다. 혹시나가 역시나처럼 한풀이는 히틀러의 과오를 닮아가는 지도 모른다는 부질없는 걱정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