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3일 일요일 구름

금년은 소식을 가져오려나 하고 기다리던 아들이 손자 손녀의 소식을 가지고 왔다. 늦은 아침을 막 먹고 난 시간이었다. 일을 다마친 아들이 퇴근을 하면서 들린 것같다. 마음 고생이 많은 것 같다. 내가 걱정하던 일들이었다. 다행이 스스로 견뎌낸 모습이 안스럽게 보였다. 생각보다 건강하고 의욕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아들의 마음은 깊은 울먹임으로 나에게 전율을 전해 준다. 선물을 한아름 안은 아들이 너무 고맙게 여겨진다.

손자 우몽이가 제대를 하고 돌아왔단다. 군대생활이 맞아않아 승진을 포기하고 중위로 제대를 했다고 했다. 변처학과를 전공한 학도는 자기만의 생활 설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군에서 모아온 돈을 엄마에게 맡겨 투자증대을 바라는 것 같다. 잘되면 좋은 일이지만 모자 간의 신뢰를 잃는 일이될 수도 있다. 내년이면 손녀 을유도 졸업을 하고 사회에 진출한단다. 금년 추석은 우리부부의 가장 행복한 한가위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