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일 일요일 구름

비가 그친 스케이트장이 깨끗하다. 3일동안 쉬었으면 힘이 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나이인가보다. 운동장에서 몸을 풀고 로드악을 시작했다. 판문교와 천수교를 반환점으로 두 번을 연속하여 달리던 운동량(약10Km)을 요즘은 한번으로 마친다. 두 번의 사고에 의한 척추 수술후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서다.

통행이 적은 시간에 나오는데도 위험은 항상 따른다. 오늘 아침도 운동장 입구에서 충돌사고가 날뻔했다. 운동장으로 진입한다며 수신호를 하고 들어가려는데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늙은이가 권리선을 지킨다며 의도적으로 속도를 내어 저돌적으로 나에게 전진한다. 내가 그를 피하고 간신히 운동장에 들어왔다.

사고를 모면한 후라 찐땀이났다. 벤취에 앉아 물을 마시며 정신을 가다듬고 있는데, 중년의 아비가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탄채 운동장으로 들어와 트랙을 돈다. '운동하는 사람이 있을 때는 자전거를 타고 들어면 안된다!'고 아버지가 모범을 보이라고 했다. 늙은 놈이 더럽게 잔소리 한다고 욕지거리를 하고 달아났다.

이렇게 눈멀고 귀먹어리 같은 사람들이 대부분 공무원이다. 진주시 생활체육 담당자는 인라인스케팅의 위험한 특수성을 알고 펜스 등 주변의 안전시설을 갖추어 주어야 한다. 위험성을 방치하고있는 진주시 생활체육 담당자의 책임 점점 앞으로 더 크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