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3일 목요일 태풍(비구름)

태풍이 온다고 하여 창문을 꼭꼭 닫고 집을 나가지 않았다. 쌍 태풍 때문이지 오후면 지나 간다던 태풍이 점심때가 되어도 나타나지 않았다. 아내는 끝내 참지 못하고 12시가 지나자 미장원에라도 갔다와야겠다며 태워다 달란다. 할 수 없이 순복음교회신자가 운영하는 미장원으로 갔다. 30분동안이라고 하여 그곳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신도들이 들어오면서 '할렐루야'라고 하였다. 아마도 내게 인사를 하는 것 같다.

'할렐루야!"의 말 뜻을 물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말이라 했다. 나는 천도교 신자라고했다. 성가대가 노래하는 말로만 알았다. 집에와서 큰 사전을 찾아보았다. 구약성서의 시편이나 신약전서의 묵시록에 '여호와를 경배하라!'는 말인데 성가의 용어라 했으나, 신자 끼리의 인사 말로 사용한다고 하였다.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겐 예의가 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같이 의미를 묻지 않는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