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7일 금요일 구름

나의 일과 중 어뜸으로 여겨지는 것이 복지회관 경로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일이다. 우리부부도 노령이라 아침은 서로 도우지만, 나머지 저녁까지의 시간은 각 자의 건강을 보살피는 것이 전부다. 이런 노인들에게 여름이나 겨울에도 아침부터 오후 퇴근 시간까지는 이곳이 중요한 휴식공간이다.

이런 종합복지관이 정부의 정직한 보살핌을 받는다기보다 공무원이 근무하는 시간 동안 행정규제나 관리감독을 받는 노인 수용소의 같은 추한관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선진국의 복지관 처럼 정직한 민간단체가 24시간 노인 행정과 의료까지 포괄적으로 봉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자치행정의 지원을 받음과 동시에 행정지원을 하는 자율적 복지회관으로 바뀌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