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6일 금요일 비

극심한 우울증으로 말썽을 부리던 친지가 우리집 1층에서 서너달을 살다 오늘 옆집 삼층으로 옮겼다. 그곳에서 여름을 나는 것이 이곳보다 더 힘들 지도 모른다. 같은 투룸 집세지만 공간이 넓고 온도가 일정하여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비교적 따뜻한곳이다. 다만 일조권이 3층보다는 못하다. 우리집 1층은 공간이 넓어 많은 식구에게 필요한 집이다.

덕분에 집세도 제대로 받게되고 필요한 입주자에게 집을 주게 되어 서로가 만든 행복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인생의 행복은 스스로 만들고 지키내는 것이지 남이 앗아주거나 빼앗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자유와 자율 속에서만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서로 배려하는 두레정신의 사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