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3일 일요일 맑음

간밤을 지새우고 아내와 함께 진주 IC에 도착한 시간은 4시35분경이었다. 다른 진주회원은 오지 않았다. 10여분 후에 네 사람이 도착하여, 창원에서 올라온 연합회의 버스에 동승하였다. 이른 아침을 버스안에서 김밥으로 대신하였다. 제1회와 2회 3회 때에는 21Km를 달렸으나 금년4회때는 11Km로 줄였다. 나의 능력에 무리하지 않기위해서다.

내가 무리하면 동료들을 걱정시키는 민폐가 된다. 이렇게 조심을 하였는데도 반환점을 돌자 발의 광대뼈에 통증이 일기 시작했다. 도저히 달릴 수가 없는데도 참으며 피니시를 통과한 후 스케이트를 벗었다. 걸어서 돌아오니 모두가 걱정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노인을 배려해주는 겸남인라인연합회원이 고맙도록 정감이 갔다.

민폐가 없도록 조심을 한면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 같다. 금년은 연합회장이 큰 형님으로 부르지 않고 '어르신'으로 바꾼 뜻을 알 것 같다. 자숙하고 자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것을 감사한다. 내년에는 걱정을 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회원들에 대한 나의 보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