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0일 일요일 맑음

아내와 함께 아침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다 아내가 건널목에서 자동차에 치었다. 서장대 아래 도로에는 30~40Km 이상은 달릴수 없는 도로다. 산책하는 사람이 많아 자동차가 서행하고 건늘목에서는 일단 정지를 지켜 사람이 먼저 건널수 있도로 계도해야 한다. 자동차가 꼬리를 물고 속도를 내는 바람에 한참을 기다렸다가 차가보이지 않아 길을 건너려면 경적을 울리며 사람 앞을 스치고 지나가는 자동차가 너무 많다. 택시가 더심하다. 사람이 길을 건너는 것을 방해하는 것 같이 느낄때도 있다. 결국 걱정했던 무법천지에서 아내가 사고를 당했다.

차에실려 반도병원 응급실로 왔다. 손가락에 피를 흘리고 정신을 없는 환자보고 접수증을 쓰란다. 보기 딱해서 당신이 대신 접수증을 쓰라고 했더니 신분증을 내어놓으라고 한다. 접수를 한 후 응급실로 가란다. 아직도 멍청한 환자를 눕히지도 않고 손에 흘리는 피도 닦지 않는다. 침대에 앉힌채 옷 위에 혈압 재는 시늉만 한다. 아픈데가 어디냐고 묻는다. 대답도 하기전에 또 먹는약이나 예전에 수술하곳은 없느냐고 묻는다. 정신없는 사람이 40년이 지난 이야기를한다. 정신없는 사람에게 더 물어보지말고 사고 정황을 나에게 물어라고 꾸짖었다.

목소리가 커다고 경찰을 부르란다. MRI를 촬영하여 아픈 곳을 찾으라고 했더니 일요일은 촬영이 안된다는 것이다. 촬영이 가능한 응급실은 어디있느냐고 물었더니 대학병원으로 가란다. 가해자(류창현)의 차를타고 사고 현장에 돌아와 휴일 진단이 어려울 것 같으니 내일로 진찰을 미루고 가해자의 명함을 받고 돌아왔다. 진주반도병원의 응급실은 국고지원을 받을 자격이 없는 엉터리 병원응급실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