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8일 수요일 맑음

막내 집에 들렀다가 중앙시장에서 주문한 물건을 찾고, 아내를 통근버스 정거장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머리를 맞은 것처럼 멍청히 앉았다 시계를 보니 경로당 배식시간이 좀 지났다. 자전거를 타고 달려갔더니 항상 붐비는 식당이 텅 비어있었다. '오늘 동네 경로잔치 바람에 식객이 반이나 줄어 넓어 좋지요!?' 하며 봉사관리자가 말한다. 항상 따뜻하던 법과 국이 식어선지 다 먹지 못하고 일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