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7일 수요일 구름

 

작업량이 줄어었는지 오후에 출근하는 아내가 의원에서 약을 타온 후, 내가 즐기는 막걸리 채소 안주를 여러 가지 만들어 놓고 출근 했다. 저녁 주시가 되어 막걸리를 마시며 종합news를 본다. 남북 회담과 METOO라는 사회운동이 주제였다. 어느 나라든 전통문화의 배경은 같다.

성추행을 하는 인간의 특별한 계층은 없다. 재물이나 권력의 크기에도 나이에도 상관되지 않는다. 성추행은 남녀 쌍방의 강한 쪽이 약한 쪽의 의지나 사고 관념을 배려하지 못하는 동물애욕의 본능이다. 인간만이 권력과 재물을 가진자는 성매매로, 이것이 없는자는 거짓 애정공세로 인권을 침해한다. 전후가 본능적 애욕의 인권침해는 같은 것이다. 그 모양새가 정치권의 진보와 보수라는 분탕의 꼴불견으로 비화된 것이 우습다.

염려했던 것은 남북의 대화다. 모두가 김정은의 모습이 대담하고 솔직해 보여 회담의 큰 성과로 여겼다. 미국의 일부 언론도 문 대통령의 업적으로 평했지만 나는 김정은의 불안함을 보았다. 한국과 미국이 김일성 왕국만 지켜주면 시키는 대로 하겠다는 표정으로 보였다. 배곺은 군부가 더 이상 견디기 힘들 것이란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