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6일 월요일 구름
아들 생각이 나서 안부 메시지를 보냈다. 크다란 집에서 독거생활을 하는 아들의 모습이 횡하게 느껴진다. 꿈에 보이는 것이 걱정 되었다. 요즘 치과치료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못먹는 다는 답장이 왔다. 구정때 몸이 아파 3일 동안 큰 고생을 했단다. 이번에는 찾아 올 것 같은 생각이 든 것은 아들의 아픈 텔레파시였나보다. 돈 생각 말고 건강을 잘 보살피시라는 아들의 말이 참 고맙다. 철없던 애비도 이제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지천명을 반이나 넘겨 이순을 이마에 붙인 탓인가 보다. 아들은 그 아버지의 내력을 닮는다더니 내가 겪었던 어려움을 답습하는 것같다. 가정 파탄의 모든 귀책사유는 결국 가장의 책임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