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5일 일요일 구름

 

동계 올림픽이 두 주일을 즐겁게 보내 주었다. 썩어 비틀어진 정치인, 예술인, 성직자, 교직자, 공직자들의 한심한 꼴을 깡거리 잊게해준 젊은 건각들이었다. 평창올림픽은 우리가 잘했다고 자랑할 올림픽은 아니었다. 악조건 속에서도 세계의 젊은 건각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답고 정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설중매의 향연이었다.

남북의 정치인이 승복하고 인정하고 존경하는 아름다운 배려를 배워야할 덕목이다. 철망 속에 투견을 넣고 돈벌이를 하는 것처럼 흑적자를 논하는 이들이 없는 성숙한 한국의 지성을 보여주는 것이 더 사후의 일이다. 정치권력을 위한 것도 이념을 편견하는 일도 아니다. 올림픽처럼 정직한 정치를 하는 날 남북이 통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