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8일 일요일 구름

설날 대문 안팍을 열어두었던 봉안당을 둘러 보고 돌아왔다. 축대가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석판이 깨지기 전에 보수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고 비용절감이 된다. 봉안당 공사를 했던 손영구씨는 연락이 되지 않고 편지마저 되돌아 왔다. 건설 당시에 손해를 보았다며 볼멘소리를 하여 종중은 그의 요구대로 보정해 주었다.

그러나 그는 끝내 약속을 한번도 지키지 않았다. 사후 관리를 영구토록 해 주로 계약했던 것이다. 매년 봉안당을 둘러보고 이상한 부분은 보수를 해주기로 한 것이다. 15년 동안 한번도 봉안당을 찾아보거나 연락을 해 주지 않았다. 아쉬울 때 한 약속을 아쉽지 않다고 어기는 것은 정직하지 못한 사업으로 융성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