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2일 월요일 구름

요즘 대수롭지 않은 일에 신경질을 내는 아내의 버릇이 점점 심해져 간다. 가만히 듣고 지나갈 수 없게 만든다. 오늘 아침도 너무 심한 불평을 견디지 못했다. 앞으로 내가 하는 일들이 분명히 더 나빠 질 것이다. 그때마다 나에게 오는 스트레스를 참아내지 못 할 것 같다.

오늘은 9시까지 작업을 한다며 저녁 국 걱정을 한다. 걱정하는 아내가 안스럽다. 수육이 먹고 싶던차라 이웃 푸줏간에서 삼겹살을 샀다. 맛있게 삶는 요령을 배워 그대로 해 보았다. 참 맛이 좋았다. 늦게 퇴근한 아내도 절반 남은 수육을 잘 먹는 것 같다. 고기 삶은 국물이 맛이 었어 시락국을 끓였으나 멸치국보다 시원하지 않다. 결국 아내가 투덜거리며 스트레스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