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5일 수요일 구름

이종 동생의 전화를 받고 하동으로 갔다. 하동 군청에서 만나 경서대로(소재 구 역옆)어부횟집에서 12000원짜리 회덥밥을 먹었다. 식단이 푸짐하여 배가불렀다. 친구를 대동했다는 이유로 내고향에서 먹은 밥값을 동생이 계산했다. 황소고집이라 항상 내가 진다. 나 보다 어려운데 용기와 활기는 더 좋다.

친구 모임에서도 항상 앞서 부담을 한다고 옆 친구가 말한다. 내가 말하는 동학사상의 의미를 동생이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 정직하게 쓰는 돈은 그 보다 많은 것이 돌아온다는 이치를 알고 있는 것 같다. 동생이 정성들여 만든 감말랭이까지 선물로 받아왔다.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 했는데 알려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