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1일 수요일 구름

어제 저녁에 딸과 사위가 외손녀 아진을 데리고 왔다. 검은 색안경을 쓴 나를 보면 잘 울었던 아이가 얼굴이 익었는지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다. 예술제 기간 동안 친절한 영농인으로 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한다. 최고의 학부를 졸업한 부부가 <정직한 벌꿀>을 직접 생산하여 팔면서 친절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이 덕분에 날 지난 생일 축하금으로 두둑한 용돈도 받았다. 아들과 딸이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나를 탓하지 않고 제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우면서, 매사에 어려움이나 귀천을 가리지 않고 자립하여 남의 칭송을 받는 것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이것이 노년을 맞은 우리부부의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