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1일 일요일 맑음

창원시장배 인라인 대회가 세 번째다. 처음 인라인을 배워 처녀 출전했으니 이제 삼년경력이 되었다. 밝고 건강한 얼굴과 인사를 나누니 참 편안해진 곳이 되었다. 넘어지지 말고 경기를 마치라는 대회운영자의 주의를 항상 고맙게 새긴다. 경북연합의 최성환선수가 70이되어 처음 참가했다며 나에게 수인사를 청한다. 이번에는 최선수가 부산갈매기의 권유대로 내가 안전하게 완주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보은에서는 완주를 하지 못했다. 논어의 종심(70세)이란 음양 두 마음의 갈등을 해소하고 남을 배려하며 공존을 한다는 뜻이다.

요즘의 종심은 80세를 지칭해야 될 것 같다. 앞으로 경남인라인연합회주관의 전국대회시 super grand gold(80세 이상)급을 신설하여 마음, 정신, 육체가 온전한 종심의 선수가 참가하는 축제가 되도록 선도했으면 좋겠다. 금년에도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나 창원시롤러스포츠연맹의 효율적 경기운영으로 오후 3시 경에 모든 경기가 끝나 아내가 기다리는 저녁밥시간에 돌아왔다. 경기장의 푸짐한 도시락 점심과 집 저녁밥을 즐긴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