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7일 일요일 구름

아내가 부탁한 생미역을 사들고 집으로 오면서 문득 아들 노아가 생각났다. 요즘도 새벽의 이른 장사를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점심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지 전화를 해보았다. 고함을 지르는 노래소리는 같으나 수신거절을 한다. 전화번호와 집주소가 바뀌면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니 기다려 볼 수밖에 없다.

아들이 금년 54살이다. 철들지 않은 지천명의 어른이 자신의 생활에 후회 하지 않는 것 같다. 나를 닮아 급한 성정이 약점이지만 천성이 착하여 남을 배려하는 다정함이 숨어있어 믿음이 간다. 정직한 마음만 갖는다면 항상 건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