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7일 목요일 구름 비

 

6년을 살았던 강씨가 오늘 이사를 갔다. 자식처럼 생각하며 잘 지냈으나,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것이 그 사람의 험이다. 우리 집에 들어 올 때도 순간 순간의 약속을 지켜주지 않아 불안했다. 잔금을 치를 때 법원의 공탁금을 회수하여 가까스로 임대차계약이 성립되었다. 어린 두 중학생이 군에 입대를 한 후에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아내와 졸혼을 시작하는 것 같았다. 사람이 순하고 착한 것보다 약속을 지켜는 것이 남을 배려하는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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