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1일 화요일 구름

 

202호의 난폭자가 떠난 집수리가 시작되었다. 도배를 하고 타일을 부치고 좌변기를 고쳐놓고 처진 방화문을 고친다. 남을 위해 집을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요즘 세입자는 집주인이란 세입자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 여기는 것 같다. 적선하는 여생으로 사는 것도 노년의 행복이라고 생각하자. 요즘처럼 어려울때 진주 시청이 훔쳐간 공탁금이라도 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참고 살자는 착한 아내의 간곡한 부탁 때문에 힘들게 마음을 다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