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0일 화요일 맑음

예초기의 연료호스와 점화 플러그를 신환하고 니들 밸브까지 수리하는 대수술을 하였다. 살짝 건드려도 시동이 걸리는 것을 그렇게 힘들여 몸살을 했다. 내년에는 아예 예초기를 미리 점검을 한 후에 작업장을 찾아야 한다.

10시 반이 다 되어 식권을 사러갔다. 조용하니 예매를 하라 한다. 그리고 날자 구별없이 한장씩만 가져와도 용인을 하겠단다. 다른 사람에게도 홍보를 하여 부담을 주지말라고 부탁하였다.

오늘은 줄을 서지 않고 배식을 받아 앞 좌석에서 식사를 했다. 지팡이를 양 손에 들고 다니며 남에게 배식을 시키는 사람이 있다. 나의 옆(맨 앞자리)에서 80넘은 노인에게 밥을 받아 달라고 한다. 꾸부정한 노인은 배식판을 받아 그의 식탁에 놓아주고 자기 밥을 받아 뒷 자석으로 간다. '가까운 곳에서는 자네가 집접 받아 먹어!' 하고 말했다. 그랬더니 나에게 '뭐라했어!"하며 어름짱을 놓는다. 나는 '젊은 놈이 어른을 심부름 시키지 말라!'고 했다.

큰소리를 지르며 두 개의 지팡이를 들고 나를 내려칠 기세다. 옆 사람과 공익근무자가 그를 말리며 다른 자리로 옮겼다. 저 사람은 건더려 자학 공갈을 일삼는 사람이니 갑지 말란다. 저런놈이 경로식당에서 밥을 먹지 못하게 해야 억울한 노인 민폐가 없어진다고 했다. 고함을 고래고래 지르고 있는 그에게 지팡이로 나를 때릴 기운으로 앞으로 배식을 받아 먹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