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6일 토요일 구름

복지행정의 변화를

이 나라의 정치가 프락치 선동을 이용하여 대통령을 탄핵 했다는 일부의 여론을 가벼히 넘길 일이 아니다. 지방행정도 공직자의 친인척이나 퇴직자, 명예기자나 관변단체 등을 이용한 프락치 선동을 할 경우, 행정정보가 투명하게 소통되지 못하게 된다. 경험한 유사한 프락치의 예다.

☆복지관의 뒷마당 벤치에 앉아 쉬던 한 노인이 무의식 적으로
「밥을 얻어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참 고역이다!」말하는 사람은 80대 노인이었다. 그러자 70도 못된 낯익은 할머니가 대뜸 대꾸한다.
「진주시장이 이 정도 해 주는 것만도 고맙게 여겨야지…」한다.
「복지관 점심을 진주시장이 베푸는 밥이요?」하고 되물었다. '누구에게 함부로 때꾸야' 하는 듯 흘겨보며 끼리 친구과 자리를 뜬다.
나 역시 협착증인지 10분 이상 서있가 힘들어 퇴박을 맞으면서도 항상 늦게 식사를 한다.

☆10시가 되었는데 복지관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다. 할머니가 문을 열려고 애를 쓰고 있다. '문이 고장난 것 같으니 옆 문으로 돌아 가시지요.' 할머니는 다리가 아픈지 문 옆 난간에 걸터 앉으며 먼저 가란다. 물기가 얼어 계단이 미끄러웠다. 식권을 받으면서 <공익근무자>에게 현관 문이 고장나 열리지 않는다고 말해주었다.
「김계장이 할 일이지, 나는 상관없어요!」한다.
「계단이 미끄러워 할머니들이 힘들어 하니 어서 가보게!」
「표는 누가 팔고? 못갑니다!」
「갔다 올 동안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표 팔아야 하기 때문에 못간다 하지 않소!」하며 소리친다.
「너 참 못됐구나, 버릇도 없고. 어서가봐!」하고 꾸짖었다.

매일 일찍 로비의 벤치를 차지하고, 식권을 구매하는 노인을 빤히 처다보며 험담을 즐기는 노인들이 VIP처럼 무료식사를 하며 기득권을 누리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 중 한 사람이 일어서며
「세상에 제 혼자 사나, 왜 큰 소리야!」하며 빈정거린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따라 일어나며, '싼밥 얻어먹는 주제에 뭐가 잘나 수고하는 봉사자를 꾸짖느냐고 그러지 말라!'는 것이다.「이 늙은이 들이 역성을 드니 복지관이 불변하는거야!」하고 소리를 질렀다.

복지관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오렸으나 지금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복지관 홍보와 행정자위를 위한 프락치가 필요한 것 같다. 정직한 극빈자가 무료식사를 하는 것을 받대하는 사람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