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일 화요일 구름

 

아내가 간밤에 밤잠을 설쳤는지 우울증이 유발되어 불안했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공기청정기를 켜지 않고 잔 것 같았다. 전기료가 걱정되었다고 했다. 내가 잊고 켜주지 않아 그대로 잤는지도 모른다. 걸핏하면 오해를 하고 원망하거나 서러워하는 것도 심약한 마음 때문이다. 노래를 부르다가도 감상적이되어 눈물이 나고 슬픈 이야기를 하면서도 목이 메인다. 나도 아내도 이런 것이 늙어가는 우리부부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