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3일 일요일 구름

날씨가 풀린 듯 한데 가슴 옆구리가 결리는 것은 노인의 등이 굽은 탓이란다. 욕탕의 이발료가 만원으로 올랐다. '자랑 끝에 시 쓴다'는  속담을 통감한다. 값도 싸고 이발도 잘해주어 고맙다고 인사를 한지 달포만이다. 만원 한 장으로 이발과 목욕도 했으면 하는 내심으로 2000원을 낮추어 주면 했던 것이 올리게 만든 셈이 되었다. 이참에 머리를 옛날 처럼 길러 이발 기간을 늦추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