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구름

음악을 하는 수요일은 점심배식이 항상 늦다. 5분 정도 늦게 온 탓인지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 바로 배식을 받았다. 식권을 집에두고 온 나에게 집에가서 찢어없애라고 한다. 나와 같은 노인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음악 강사 이성규(봉식)가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 같다. 봉식이도 벌써 늙은 사람이 된 것 같다. 아코디언을 메고 연주를 하면서 악보를 보고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음악공부 하는 방법을 재능기부하려 했으나 한 두 사람의 반대가 있어 그만 두었다. 이제는 강의료를 준다고 해도 할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