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맑음

2주만에 복지관 경로식당의 점심을 먹었다. 새로 지은 밥맛이 좋다. 일정한 양의 밥이 나의 거강을 유지해 주는 것 같다. 노인들은 제잘난맛에 사는 모습을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 같다. 늦은 시간인데 긴줄이 다시 옛날처럼 서있었다. 제들만 잘란 성북동 부녀회의 봉사하는 날이었다. 불편한 다리를 가진 노인들을 골려주는 모습이 변하지 않은 것이다. 착각인도 모를 일이지만 가끔씩 역정을 내는 나의 모습이 오랜동안 보이지 않았던 탓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