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8일 토요일 맑음

정직한 나라 건설

   

  아침 떡국을 먹고 봉안당으로 갔다. 문중의 20대 조의 영령부터 모두 봉안되어있는 추원당은 일본의 작은 신사보다 나은 신전이다. 증조부와 조부모님의 차례를 드리지만 실은 종중회장의 직분을 맡은 나는 사실상 모든 선조님을 배알 하는 차례다. 제향귀진의 앞쪽 우측 최 상단의 돌문이 덜어져 깨져있었다. 아내가 이것을 발견하고 제향귀진의 세월을 이야기 한다. 바람에 헐거원진 부분을 알리는 징조다.

   찬규 동생의 장남 대욱모자를 만났다. 청소를 하고 있는 나를 보고 관리임무를 물려주라는 의미를 전한다. 젊은 자손들이 자진 하도록 배려하라는 말이다. 제수는 아내의 설명을 듣고 종인 형제들이 선동하는 말을 믿었다는 것이다. 종중토지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자손들은 이사를 맡아 기득권을 유지하려들고 다른 자손들은 참여를 귀찮게 여긴다고 전해 주었다. 이사들을 불러적극적으로 종중일을 시킬 것이다. 사천 백룡사에 모신 장모님 영정을 뵙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