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8일 일요일 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정직한 공직자의 나라>

사고 혁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다. 아내가 인벤션 앞쪽 주치장으로 오라는 전화를 받고 약속시간에 나갔으나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자동차 키를 두고 가라하여 그냥 렸다. 관리인은 내가 그곳에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차를 몰고 밖으로 나와 노천주차지역으로 차를 옮기는 것이다. 낡은 차는 노천에 주차를 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 처럼 행동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자동차가 굉음을 울리며 힘들게 모는 것 같았다. 후진을 할때 세 번이나 엔진이 꺼졌다. 아무리해도 이상하여 관리인이 내리자 내가 자동차를 확인해보니 주차브레이크를 풀지 않은채 운전을 했던 것이다. 잘못했으면 큰 사고가 날뻔했다. 나는 내가 있으니 차를 옮겨달라고 하든지 이상하면 물어보든지 해야지 고장이나 사고가 나면 책임을 지겠느냐고 말했더니 사과는 커녕 따진다고 역정을 내는 것이다.

    자기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조금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안전불감증 환자였다. 권리만 있고 책임은 무조건 회피하려는 세상 풍조가 한심하다. 나는 젊은 사람이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다고 했더니 나이가 60이라며 화를 내며 대어든다. 나는 욕지거리를 하며 화를 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