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7일 화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정직한 공직자의 나라>

사고 혁신

  복지관의 경로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도 자기 존재를 과시하려는 사람이 상당하게 많다. 여러 가지 모습들이 있으나 웃으며 보고 넘길만 하다. 이 중에 남의 행동에 가타부타 참견하며 남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는 사람도 있는데 주로 할머니다.  웃는 얼굴로 참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해도 막무가내다. 결국은 큰 소리를 질러야 참견이 멈춘다. '기갈이 센 할망구들이 조현병 환자의 심기를 부추켜 사고를 만든다고!' 하는 고함이 나왔다.

  3년전 처음 경로식당에 왔을 때 이런 노인들이 많았는데 근래에는 참 많이 줄었다. 내가 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볼때마다 즉시 직언하며 타일렀다. 처음은 덤비는 사람도 있었으나, 시간이 갈 수록 일관된 나의 언행에 신뢰를 했는지 배려하는 모습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같이 늙어가면서 위로하고 도우며 살자는 나의 말을 인정해 주기 때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