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2일 일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정직한 공직자의 나라>

사고 혁신

   제2회 새만금 인라인스 케이팅 마라톤 소감

    옆구리에 붙은 담이 오른쪽 엉치와 다리까지 아프게 했다. 이번에도 완주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으로 출발선에 섰다. 폭죽이 화려하게 터지는 바람에 통증을 잊고 출발선을 떠났다. 20여분이 지나자 안개를 먹음은 빗방울이 쏟아졌다. 원시경으로 맞춰 쓴 돋보기 색안경이 앞을 보지 못하게 했다. 색안경을 벗었다 썼다 하면서 21km를 완주 할 무렵에 넘어져 버렸다. 넘어진 김에 쉬자는 마음으로 앉은채 여기까지 온 것으로도 행복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오던 아빠가 괜 찮으시냐고 묻는다. 보호대를 해서 괜찮다며 간신히 무릅을 꿇고 일어났다. 장애인처럼 완주를 마치고 부스로 돌아와 스케이트를 벗었다. 완주를 하였다고 아내에게 전화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