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2일 일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정직한 공직자의 나라>

사고 혁신

  금산에 있는 막내 동서의 고추 농장에 아내를 태워다 주고 그냥 돌아오기가 멋적어 권하지도 않았던 커피를 시켜 마셨다. 간밤에 잠이 모자랐는지 몹시 피곤 했다. 점심 때까지 졸다 라면을 끓여 먹고 또 졸았다. 춘곤증이 노인에게는 더 심한 것 같다. 외식을 하려던 것도 귀찮았다. 오후 4시가 되자 정신이 들었다. 오전 산책을 포기했던 것보다 몸이 가벼웠다.

    진주성 공원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다향축제를 마치고 마감을 하는 것 같았다. 공원에 산책온 사람들이 부스를 돌아보는 정도였다. 가로등 마다 걸어놓은 많은 깃발에 날자와 장소를 기록해 두었더라면 나 역시 모든 부스를 돌며 진주다향축제의 내면을 꼬꼼히 들여다 볼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차를 즐기는 나에게는 참 아쉬운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