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2일 목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정직한 공직자의 나라>

사고 혁신

  나와 같은 노인이 썬글라스를 끼고 안전모를 갖춘 MTB복장을 하고 자전거에 앉은채 벤치에 발을 올려놓고 운동을 하고있는 나를 바라보며 '발을 천천히 옮기라'며 훈수를 한다. 이 사람은 내가 로드악을 하고 있을 때도 '발을 앞으로 쭉쭉 뻗어라'고 하며 스쳐지나갔던 사람이다. 두 바퀴째도 그대로 서서 나에게 훈수를 한다. 나는 '가르쳐 주려거든 스케이트를 신고 오시오!' 하면서 핀찬을 주었다.

  사실상 초보자는 그들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시범으로 보여주는 것이 코칭의 불문률이다. 왕년에 운동을 했던 그때의 생각으로 훈수를 하여 존재를 과시해보려는 것을 젊은이들이 잔소리로 여겨 스트레스만 만들게 한다. 정보의 범람 속에서 어른의 기억이 신뢰를 얻지 못한다. 나는 발을 빨리 바꾸는 댓싱연습을 하고 있는데 정 반대의 훈수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