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7일 목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오늘도 많은 사람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시간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고 싶어 요즘은 장사진 꼬리에 바로 붙어선다. 다리나 몸이 불편하여 일찍 와 있으면서도 줄을 서지 않는 분들이 많다. 장사진이 끝나고 식당으로 들어갈때 모두들 일어선다. 늦게온 나는 이들이 다들어가고 난 뒤에야 들어가기 때문에 더 늦어진다. 그래서 이제는 오자마자 장사진의 꼬리에 붙어선다. 하루 10분을 매일 번다면 그만큼 건강한 세월을 저축하는 일이된다.

   오후에 주소를 보정하여 빠른등기로 공시송달을 신청했다. 하루라도 빨리 재판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 인터넷 민사소송을 할 수 있다는 안내를 보았다. 아직도 종중재산을 정리할 것이 많다. 법원의 판결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어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고인들이 위임해 준 나의 의무를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

   종중일을 할 때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지 피곤하다. 오후 운동을 포기하고 쉬고 싶었다. 내일은 비가 온다니 운동을 조금 더할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산들바람을 등에 지고 언덕길을 내려오는데 출발할 때 보이지 않았던 자전거와 산책객이 양 길을 걸어온다. 그 사이를 빠저 나갈 려고 방향을 트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 산책객의 부축을 받아일어났다. 119를 불러준 노인이 나의 나이를 물어보고 노인이 할 운동이 아니라고 핀찬을 준다.

   부득불 119를 타고 대학병원응급실로 갔다. 보호자를 찾는데 지금 연락할 수 없다고 했다. 아내의 핸드폰이 집에 있기 때문이다. 혈액검사와 심전도검사를 하고 머리와 양어깨와 목을 촬영하고 돌아왔다. 아내가 돌아올 시간이 된 것 같아 전화를 했다. 아내가 급히달려와 검사결과를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지옥의 문턱에서 세상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