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구름

국민행복의 조건

 

   섬용인들이 모이는 날이다. 두 사람이 오지 않았다. 한 사람은 직장, 한 사람은 종교행사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참존 그룹이 통째로 다른 경영자에게 넘어갔다는 소식이다. 통째로 넘어간 것이란 참존의 오너가 경영자의 회장직분을 갖는다는 말이다. 월급쟁이 오너로 전락한 형식이다. 경영자로 능력을 인정받는 것보다 능력있는 후진을 양성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로벌 경영을 하는 것이 나의 제안이었다.

    김회장이 베푼 섬용의 일본 단체 여행때 페리 안에서 김회장에게 던졌던 나의 말을 실행했었다면 오늘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내손으로 만든 감사패 '삼경의 마음'으로 참존을 경영하며 유능한 경영자를 영입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하는 사회복지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나의 제안이었다. '그 참 좋지!' 라고 대답했던 김회장이 나의 자랑이었다. 이말을 듣고 있던 한 아가씨가 김회장의 싸인을 받아가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