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0일 토요일 맑음

국민행복의 조건

정직한 국민의식과 정치

    적성에 맞는 일을 한다면서 친구와 어울리는 것이 너무좋다고 했다. 일 중독에 걸린 사람처럼 항상 바쁘지 않으면 불안해 했다. 일곱시에 일어나 저녁 6시 반에 집으로 돌아오는 아내의 표정은 항상 밝았다. 저녁 설거지를 하던 중 회사로부터 전화를 받드니 실망을 하는 것이다. 작업이 느리다며 내일부터 출근을 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어떤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책임있게 일을 하는 아내를 잘알기에 안타까웠다. 어떻게 위로를 할까 걱정하는 중에 사위와 딸이 선물을 가지고 왔다. 우울했던 순간이 잘 넘어갔다. 아내는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속삭인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나는 밤잠을 설쳤다. 천진하게 밝고 행복했던 아내의 얼굴이 침울해진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