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5일 화요일 구름

국민행복의 조건

인라인스케이팅 예찬

   인라인스케이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친구들은 망팔에 노망 든 짓이라고 했다. 스케이트를 신고 일어설 수도 없었던 한 해가 어영부영 갔다. 건강을 저축하는 나의 생활체육으로 발전한지가 일년남짓하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전국의 원로선수들이 모두 새 친구가 되었다. 전국 어느 곳을 가도 백년지기로 반겨주는 대 선배들의 우정이 참 고맙다.

   정신일도, 수지분수, 겸양지덕으로 정직한 게임룰을 지키는 운동이 이라인스케이팅이다. 인라인스케이팅은 여유가 적으면서도 많은 운동이다. 정중동을 가진 서예와 같아보인다. 경기나 연습 중에는 어떤한 잡념도 가져서는 안되는 운동이다. 귀를 팔고, 눈을 팔고, 생각을 바꾸거나 분수를 잊는 순간에 넘어지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