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4일 화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정직한 국민의 나라>

사고 혁신

    아침을 먹고 곧 바로 고전으로 향했다. 비바람이 세차게 불고난 후에는 제각과 봉안당을 버릇처럼 둘러본다. 이것도 부친이 각인시켜주신 가장의 생활 의무다. 35년을 함께해온 아내도 어제는 하동 선산을 다녀올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제각 마당에는 노란 은행이 발디딜 틈없이 떨어져있었다. 예상 못한 우리는 청소를 하는셈으로 은행을 모두 주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양보면소재지의 동원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종중 총회가 있을 때마다 회식을 하는 곳이다.

   오후에는 은행을 씻어놓고 돌아갈 작정이다. 노인들이 하는일도 부부가 함께하면 매사가 순조롭게 마무리가 된다. 세척기계를 빌려오려다 포기하는 아내의 마음을 읽었다. 올때마다 주어모은 량을 세척하고 돌아가면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다. 매사를 미루지 않으면 어려워지는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