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9일 토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스마트폰의 5시 모닝콜에 일어나지 않고 뜸을 들이다 일어나니 6시가 10분이 넘었다. 아침을 서들러 챙겨 먹고 하동 고전 선산의 제각으로 출발했다. 안개가 자욱한 새벽 길에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시속 110Km/h가 넘는 속도로 모두가 나를 추월하는 것 같다. 남보기에 답답할 정도로 전조등을 켜고 80Km를 고수하며 달리는 나를 비웃는 것같다. 제각에 도착하여 마당에 덮여있는 덤불 같은 잡초를 걷어내기 시작한 시간은 8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지난 주말은 전국 새만금 인라인 마라톤 경기에 출전 하느라 제각 마당의 잡초를 걷어내지 못했다. 제각 마당의 잡초를 깨끗이 걷어내고 마당에 떨어진 밤을 주어 제각을 나설 때는 11시 50분이 넘었다. 납골당으로 와서 보니 저지난 주말에 뽑아 놓은 잡초를 어떤 종친이 다녀갔는지 풀을 쓸어모아 두엄장이 아닌 주차장에 벼려두었다. 정직한 마음을 가진 종친이 하나 둘 생기는 것같아 기뻤다.

  점심 시간이 훌적 넘어 버린 시간이라 시장했다. 점심 시간까지 선산일을 할 때면 항상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식당 여 주인이 이미 고인이 된 진양유리 충규동생의 부인의 얼굴을 닮은 것 같아 연고를 물어보았더니 아니라고 했다. 나의 착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