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9일 목요일 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비가오는 날이라 새벽 운동을 할 수 없으니 수정동으로 오라는 아내의 전화가 왔다. 상의할 이야기가 많은 것이다. 저녁 밥을 먹고 깜박 잠이들었다 깨어보니 8시가 다 되었다. 불야불야 자전거를 타고 갔다. 아내는 이미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자정을 넘기며 앞으로 할 일을 혜아려 보았다. 10년을 묵은 두 살림을 합치는 일이 간단하지 않았다. 좁은 공간 때문에 정리할 살림이 너무나 많았다.

    딸 수지가 시집을 간 요즘은 아내는 활기차고 의욕이 넘치는 순박했던 옛 모습을 되찾은 것같다. 우울했던 표정이 사라진 모습은 나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마음을 거리낌없이 말할 수 있는 순박함이 고맙고 존경스럽다. 요즘 우리부부는 35년 전의 타임머신 속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