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4일 화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변호사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다. 오후 세 시에 재판을 하는데 증인들이 거짓말을 못 하도록 제판장에 나와 있으면 어떻겠느냐고 묻는다. 나를 린치하고 겁박하는 놈들이 나를 보고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보다, 거짓말을 기억해 두었다가 고발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10분전에 도착하여 404호 법정 문앞에 앉아 증인들과 상의를 하는 종인과 동규를 보았다. 종중 어른을 보고도 인사를 하지 않고 동네 개 처다보듯 한다. 피 눌문이 날 정도로로 울분을 참는 서글픈 아재비었다.

     5분 전에 404호 방청석으로 조용히 들어갔다. 10분 후에 그들이 들어오고 이 변호사가 들어왔다. 위증을 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판사의 명령하에 선서를 하는 그들의 모습이 불편해 보였다. 종현이가 시나리오를 보고 대답을 하다가 판사가 시나리오를 걷어가며 생각나는 대로 대답하라고 명령한다.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인지 모두가 기억이 나지 않는단다. 아지매(김복달)가 연락하여 회장인 나와 계약서를 썻다는 사실을 김정곤도 숨겼다.

    동규가 시킨 것 같다. 법정이 파하고 김정곤씨는 나에게 소송을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크게 저질렀다고 원망한다. 소송을 하게 만든 장본인이 자기와 동규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 그리고 종인과 종윤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조카라는 놈이 턱주가리 무너지기 전에 입닥치고 가만히 있으란다. 나는 호로자식이라고 호통치며 재판이 확정되는 날, 너희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