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31일 일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이른 아침을 먹고 집을 대청소하듯 주방 곳곳에 아내의 손길이 닿는다. 마치 새 주방기기를 장만한 것 처럼 집안이 환하다. 돋보기를 쓰고 청소를 하는 모습이 나이를 숨기지 못하여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산책을 핑계로 인라인 스케이팅 가방을 메고 강변공원으로 나왔다. 처음 신어보는 인라인 스케이트가 무서운 것을 깨닫는다. 너무 쉽게여기는 마음 가짐보다 겁을 내고 조심해야한다는 생각이 더 안전하고 유리하다.

  잔디밭에서 게걸음 연습을 허리가 아프도록 했다. 사위에게 오늘부터 인라인스케이팅을 배워보겠다고 선포를 했기 때문이다. 시작은 언제나 늦지 않다는 진리를 아내도 알고 있다. 생활 신조처럼 나의 언행을 35년이나 보아왔기 때문이다. 딸도 이소식을 듣고 의욕을 잃지 않고 우울한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하는 것같다. 의욕은 신 이내려준 의지다. 의지를 잃을 때 공허한 인생을 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