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7일 토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황금연못>에서 짜증나는 사람이란 주제로 방송을 한다. 그 방송이 짜증스러웠다. 배려를 모르는 사람을 꾸짖기 위해 배려없는 방송을 하는 자체가 보편성이나 상대성을 잃은 것이다. 방송국의 편협한 사고가 이런 주제를 선택한 것이다. 욕탕안에서 흥얼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다고 '조용히합시다!'하고 더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는 사람이나 같은 꼴값이다.

   오랜만에 뜨거운 탕속에 몸을 담구어 가려운 피부를 지져보았다. 시원하고 개운하여 항상 머물렀던 시간을 참았더니 현기증이 났다. 신경통증으로 시달린 동안 몸이 약해진 것이다. 무사히 목욕을 마치고 한잠 잤더니 시장기가 돌았다. 돼지국밥집에 갔더니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다. 돼지국밥을 먹고 계산을 하니 7000원이었다. 설을 세고부터 천원을 올려받는단다. 노동자들을 위한 서민의 돼지국밥이 고급정식값이 된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는 5천원으로 환원하는 것이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탐욕의 끝은 인간 세상을 불행하게 만든다. 돈을 많이 벌었으면 되돌려 줄줄 아는 두레사상이 바로 행복을 만드는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