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8일 일요일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동시 다발로 울려대는 모닝콜에 모두 일어났다. 지친 임점이는 간병의자에서 죽은 듯이 누워있다가 소 사료를 주기위해 일찍 집으로 갔다. 아침 배식의 찬이 나의 입맛에 알맛고 위생적이다. 환자를 배려하는 건강식이라는 믿음이 갔다. 몸에 꽂힌 링거 탓인지 등만 눕히면 잠이 드니 먹고 잠만 자는 날이 계속된다. 다리의 통증은 없어졌으나 발목의 둔한 통증이 발가락으로 옮겨와 감각이 없다. 의사가 잔재통증이 발가락을 통해서 빠져나가는 것이라 했다.

   임점이와 전화연락이 되었는지 부산에서 선옥이 모녀가 병문안을 왔다. 작년에 진주에 들었다가 나를 찾지 못해 임점이 집에 머물렀다 돌아갔다고 했다. 그래서 나를 만나러 왔단다. 말이라도 고마웠다. 돌아가면서 5만원이 든 봉투를 나에게 주었다. 부끄러운 아재비 노릇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점이의 큰아들 만석이도 나에게 5만원의 위로금을 주고갔다. 부끄러운 할아버지가 되었다. 나의 아들 손자보다 낳은 인척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