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5일 일요일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아침 9시경에 제각에 도착하여 어제 밟아둔 은행을 씼었다. 너무 오래 둔 탓인지 운기가 빠져 일손이 많이 들었다. 모양새도 깨끗하지가 않다.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을 마치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봉안당 일은 다음 날로 미루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두 대의 고급 승용차가 황톳재 내리막 구비진 길을 사정없이 추월한다. 안전 불감증에다 교통법규 망각자들이다. 나는 사고를 내지 않는다는 부질없는 자만감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커피봇트가 고장이 났다. 이마트에서 새것으로 구입했다. 스텐레스 포트는 친구가 태워먹었고, 재숙이가 사다준 냄새나는 플라스틱 폿트는 어제 밤에 고장이 났다. 알몸으로 괘종을 치던 벽시계도 사라졌고 독리가 채가는 온도계도 사라졌다. 물건이 하나둘 사라질때 그때의 우정과 인정도 함께 사라진다. 망각의 늪으로 빠질때 인생은 종말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