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1일 수요일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간밤에 편안한 잠을 잤다. 퇴원 준비를 마치고 기다렸으나 담당 의사의 회진이 늦다. 오전 회의가 길어졌다는 후문이다. 내가 투고한 병실의 개선점에 대한 토론 때문인 것 같다. 병실에서 음주 가무와 금연을 강력하게 지켜야 한다는 제안이었다. 실밥을 뽑고 의사의 일주일 분의 내복약과 17일 혈액검사를 받으러 나오라는 지시였다. 샤워는 이틀 후에 탕안의 목욕은 열흘이 지나서 하란다.

  10일 만에 경로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동료노인들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 병간호에 수고한 아내에게 장어구이를 대접했다. 집 근처의 자갈치 장어구이 집에서 작은 것을 시켰다. 아내는 술이 한 잔 되어선지 횡설수설 바람직하지 않는 변명으로 나의 진의를 시험한다. 자기를 믿고 함께 살 수 있겠느냐, 젊은 사람과 내통하여 재산을 탐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등이다. 행복한 삶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동문 서답하고 혜어졌다.

  지난 과오를 정직하게 반성했다면 남를 시험해서는 안된다. 내가 먼저 남을 믿어야 남의 신뢰를 얻게된다. 정직한 마음으로 가족을 믿고 사랑하며 여생을 보내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나는 아버지의 의무를 다하여 용서하고 사랑해 왔다. 부처를 믿고 절에 가는 것처럼, 예수를 믿고 교회에 가는 것처럼, 믿음과 사랑으로 남편곁으로 가는 것은 부부의 노년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신의 의지와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