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일 일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갑오년은 나의 시련이 끝나는 해가 되었다. 행복한 여생의 시작이 되는 새해를 열어주는 것 같다. 2주일 남은 갑오년은 우리의 여생에서 다시 맞을 수 없을 것이다. 그토록 기다린 시간이 만들어졌다. 아내와 함께 점심을 하고 커피숍에서 크림커피를 마셨다. 아내는 내게 바라는 정직한 마음을 보여주었다. 나의 안정된 생활이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얻게 된 것 같다.

  아내가 원하는 것은 작은 행복이다. 탐욕을 부리지 않는 우리의 여생에 가장 알맞는 조건이다. 그 중에도 막내 딸이 30을 넘겨 걱정했던 시집을 간다는 소식이 반가웠다. 결혼은 인생의 출발이자 그 가치를 아는 길이다. 아내는 나를 원망을 하면서도 깊은 애정과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작년에 장모님이 별세를 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야속한 생각에 가슴이 울컥했다. 나를 살려준 다섯째 누님의 별세소식도 전해 주었다.

  두 분이 우리의 가정을 지켜주신 분들이다. 두 분을 위해서라도 아름답고 행복한 여생을 살아야 한다.